우리는 격자형 청사 단지에 열린 숲을 조성해 도시와 시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, 8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민 친화형 통합청사 ‘행·정·원(行·庭·院)’을 계획했다. 설계는 세 가지 핵심 가치에 중점을 두었다. 첫째, 도시와 일상을 연결하는 열린 청사. 둘째, 자연과 호흡하는 녹지 중심 청사. 셋째, 기관 간 협업을 촉진하는 통합형 청사이다. 건물은 기능에 따라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고, ㄷ자 배치를 통해 중앙에 기존 수목을 보존한 ‘행정의 숲’을 형성한다. 포디움은 통합민원실 등 대민친화시설로 구성되며, 옥상 정원, 버티컬 가든, 스카이라운지로 이어지는 입체적 녹지 체계는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청사의 이미지를 구현한다. ‘행정의 집’과 ‘시민의 정원’이라는 이중적 의미처럼, 행정원은 권위에서 환대로, 폐쇄에서 개방으로 전환하는 공공청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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