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모레퍼시픽 사옥은 정방형의 구조물로서 주변의 도시환경에 잘 어우러지며 도시화 전략의 구심점이 되는 건물이다. 총 길이 45m의 트러스 구조가 12층 높이의 하중을 지탱하며 북서쪽을 제외한 모든 면에 도시를 향해 환하게 열려있는 커다란 오프닝을 제공하고, 이 열린 구조는 공간이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내면서 내부의 모든 층에 자연광을 골고루 제공한다. 이는 건물의 내부와 외부, 도시와 공원, 아모레퍼시픽 사옥과 주변 용산지역 등 각기 다른 공간들이 서로의 다름과 변화를 보다 원만하게 수용하는 여과장치가 되어 건물에 또 하나의 정체성을 더해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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